타이난을 대표하는 국수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단짜이미엔(擔仔麵)!
작은 그릇에 가득 찬 깊은 감칠맛, 은은한 새우 향과 부드러운 고기 고명까지,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국수다.
🏮 단짜이미엔의 유래
19세기 말, 타이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시기에는 바다에 나가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지곤 했다. 1895년, 같은 처지였던 어부 홍위즈(洪芋仔)는 이런 시기에 국수를 조리할 수 있는 도구와 식재료를 멜대(擔仔)에 담아 메고 거리로 나와 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새우와 돼지뼈로 우려낸 국물에 돼지고기 볶음, 마늘, 콩나물, 고수를 얹어 한 그릇씩 내놓았는데, 이 국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타이난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단짜이미엔 간단 레시피
단짜이미엔은 새우 껍질과 돼지뼈를 우려 만든 국물에 삶은 가는 계란면을 넣고, 간장과 설탕으로 졸인 돼지고기 볶음을 얹어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 콩나물, 고수를 올리면 감칠맛과 향이 살아나는 타이난식 국수가 된다. 새우 육수의 감미로운 맛과 짭짤한 돼지고기 볶음이 어우러지면서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타이난 단짜이미엔 맛집 추천
🔹 度小月(뚜샤오위에)
📌 1895년 창업한 원조 맛집으로, 전통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 4대째 운영 중이다. 타이난에 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타이베이에서도 두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단짜이미엔뿐만 아니라 타이난의 소박한 향토 요리도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메뉴를 곁들여 즐기기에 좋다.
💰 가격: NT$50-80(한화 약 2,500-4,000원)
📍 주소: 台南市中正路101號
https://maps.app.goo.gl/jUvZmKuLaSbj58tB7
🔹 小公園擔仔麵(샤오꽁위엔 단짜이미엔)
📌 타이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츠칸러우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오래된 단짜이미엔 전문점. 허름한 외관과 등받이 없는 낮은 의자, 색바랜 테이블이 이 집의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이 집은 단짜이미엔 외에도 간장 국물에 조린 돼지 부속 요리인 루웨이가 특히 인기다. 비빔면과 탕면중 고를 수 있다.(개인적으론 짭쪼롬한 비빔면을 좋아해요)
💰 가격: NT$50-80(한화 약 2,500-4,000원)
📍 주소: 台南市中西區西門路二段321號
https://maps.app.goo.gl/JYhVZMsxuGi87mH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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